[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지역 내 초등학교 하굣길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앞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안전이 취약한 5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배정된 학교는 ▲창림초 ▲숭미초 ▲신화초 ▲창도초 ▲창림초 5곳으로 교통안전지도사 총 15명이 배치됐다. 구 관계자는 "5개 학교 외에 하반기에도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봉구 교통안전지도사가 아이들 하굣길을 동행하고 있다. [사진=도봉구] |
교통안전지도사는 저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교시간에(낮 12~오후 2시 사이) 교정에서 만나 거주지 등까지 인솔하는 역할을 한다. 인솔 과정에서 교통안전수칙도 지도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배치된 후 각종 안전사고와 아동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교통안전지도사들의 실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한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등하교시킬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