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후보, 문 전대통령 막말은 인간성 저버린 폭언"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 벨트의 핵심지역인 경남 양산갑·을 지역에서 여야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영·김두관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갑 후보와 김두관 양산을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갑 후보와 김두관 양산을 후보가 9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영 후보 선거캠프] 2024.04.09 |
김두관 후보는 "단임제에서 총선이야말로 정권을 평가하는 중간선거"라고 규정하며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성장률은 OECD 최하위, 물가상승률 최고 수준이고 무역수지 순위는 북한보다 낮은 198위"라며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농담이 정말 현실이 되었다"고 직격했다.
이재영 후보는 "양산시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두 명, 합해서 6선, 이미 24년을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들"이라며 "12년간 국회의원직을 하면서 뚜렷한 실적이 없는 후보, 부산대 유휴부지 23만평을 20년간 방치시킨 무능한 후보를 다시 우리 양산의 대표선수로 뽑을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회 출석 꼴찌, 법안발의 경남 최하위의 무자격 후보에게 전략공천을 준 것은 양산시민들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뭉개는 처사"라며 김태호 후보 공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경제전문가 이재영을 기억해달라"며 "대외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식견있는 경제일꾼이자 국가의 경제비전에 대해 누구보다 탁월한 비전을 가진 재목"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저는 30년간 한결같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깃발로 지역을 살리기 위해 달려왔다"며 "이재영과 김두관을 한꺼번에 국회로 보내 자랑스런 양산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회견 말미에서 이 후보는 지난 7일 윤영석 후보가 평산마을 유세에서 한 막말을 거론하며 "자신의 득표를 위해서라면 보수와 진보로 갈라치기를 서슴치 않는 국민의힘이 이제는 인간성을 저버린 폭언조차 국민의 목소리라는 거짓말로 국민 여러분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게 국민의 목소리라니, 사과인지 협박인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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