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삼수 만에 현역 정진석 꺾고 당선
복기왕, 16년 만에 국회 재입성 성공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매 선거에서 민심을 알 수 없어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9석 중 13석을 석권했다.
4·10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패했던 충남 아산갑과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충청도에서 2석이 더 늘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국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9.04.29 mironj19@newspim.com |
충남 아산갑은 민주당 복기왕 후보가 53.79%로 44.09% 득표한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에 훨씬 앞서며 당선됐다. 이곳은 원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다.
복 후보는 17대 충남 아산 국회의원으로 지냈으며, 이후 충남 아산 시장 재선을 했다. 21대 아산갑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당시 49.0%로 단 0.8%p로 이명수 후보에 아쉽게 패했다.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선 현역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민주당 박수현 후보에 패했다. 박 후보는 이번이 정 의원과의 세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여기서 설욕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친문 인사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충남 공주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21대에서 줄줄이 정 의원에 지다가 삼수 끝에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충북 제천시단양군 엄태영, 충북 충주시 이종배,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덕흠 후보와 충남 충남 서산시태안군 성일종, 충남 홍성군예산군 강승규, 충남 보령시서천군 후보가 승리했다.
이중 홍성예산 양 후보는 당초 충남 천안에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했지만, 당의 험지 출마 요청으로 이곳에 출마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충남지사를 지낸 '중량급 인사'로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와 접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보수세를 꺾는 덴 결국 실패했다.
나 후보는 충남 출생으로 충남 정무부지사, 충남 서천군수를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도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 출마해 현역인 김태흠 의원과 재대결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나 후보는 이번에도 현역 의원인 장 후보에 3703표차로 근소하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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