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양부남·김기표·이건태·김동아 당선
'이재명 사법리스크' 엄호 앞장설 듯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5인방 전원이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들은 향후 당 안팎에서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엄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 9시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박균택 광주 광산갑 후보, 양부남 광주 서을 후보, 김기표 경기 부천을 후보, 이건태 경기 부천병 후보,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가 당선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 서대문구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6 pangbin@newspim.com |
이재명 당대표 법률특보인 박 후보는 지난해 9월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후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의 변호사'로 불리기도 했다.
검찰 출신인 박균택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검찰을 정상화하고 국민을 위한 검찰로 자리매김하도록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양부남 후보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총괄해왔다. 그는 당선 직후 "이재명의 호위무사에서 서구의 호위무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기표 후보는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 출신이다. 이 대표 특보인 이건태 후보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보석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서대문갑에서 청년 공개 오디션을 거친 끝에 공천된 김동아 후보는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막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달라는 목소리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진행형인 만큼 이들 5인방도 향후 적극적으로 이 대표 엄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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