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일본 정상이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 백악관에서 회담한 두 정상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우주발사체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악수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두 정상은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외교에 복귀하라는 지속적이고 진정한 제안에 북한이 응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에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불법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두 정상은 북한의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미일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는 북-러 군사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공동성명에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이 "경제, 청정에너지,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심화와 지역 안보 증진, 억지력 강화, 개발 및 인도적 지원 조율,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 등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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