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개시했다. 이로써 중동 내 확전 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의 무인기와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중 일부는 시리아나 요르단에서 이미 요격됐다.
이라크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드론과 미사일은 이란 본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이스라엘 목표물까지 도달하는데는 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2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무인기에는 각 20㎏의 폭발물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작전 '진실의 약속'은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에 대한 징벌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란의 군사훈련.[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4 mj72284@newspim.com |
이란은 지난 1일 7명의 경호원 등의 희생으로 이어진 시리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영사관 공격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다짐해 왔다.
이날 공격직후 이스라엘 측도 대응을 준비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격 직후 텔아이브 군사 본부에서 내각을 소집했다.
미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이란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예고되면서 주말 델라웨어주 방문을 짧게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중동 안보 전문가들을 만나 사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이 같은 이란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지지하며 그들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