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비보존제약, 7년 만에 흑자전환...올해는 '유동성'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7:3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7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지만 올해는 유동성 부문에서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전환사채의 만기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로 상환자금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상황에서 올해 또 다른 전환사채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던 사업을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 제약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별도 대규모 투자가 없어 유동성이 경영 압박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지난 3월 20일 제20회차 전환사채 권면 24억원어치를 이자 포한 25억6215만원에 장외매수했다.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에 의한 상환으로 매수된 사채권은 소각예정이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말 보유 현금-현금성자산 약 79억원 가운데 약26억원을 이번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한 것이다.

물론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 각각 53억원과 44억원을 감안하면 아직은 가용 유동성이 최소 150억원 수준은 유지되는 셈이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영업 흑자전환 이전에는 영업자금과 투자 자금를 전환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로 메꿔왔다. 비보존제약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영업적자를 지속해왔고 이 기간 누적된 영업적자 규모만 2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들어 비보존제약은 흑자전환하면서 영업활동에서 직전연도의 60억원 이상 현금감소를 벗어나 32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풋옵션이 행사된 제20회차 전환사채 잔액 2억원과 오는 12월 17일에 만기되는 제19회차 전환사채 70억원이 남아있다.

만기는 2025년 12월 31일이지만 현재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도래해 있는 전환사채도 200억원이다. 이 200억원은 비보존제약 관계사인 비보존이 보유하고 있어 풋옵션 청구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상환가능성으로 보면 전환사채 72억원과 단기차입금 83억원 등 155억원이 올해 유동성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상태에서 보면 비보존제약의 보유 유동성은 150억원 수준인 반면 소요되는 유동성은 155억원 규모라고 할 수 있어, 자금 수요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보존제약은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증설이나 신사업 추진 계획이 없기 때문에 단기적 자금조달 이슈나 유동성과 관련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부진했던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제약산업 위주로 재편해 영업이익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에 향후 재무적 안정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올해 만기인 19회차 CB의 경우 잔액 70억원 중 40억원을 관계사인 비보존이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연내 풋옵션 가능성이 있는 금액은 19회차 30억원과 20회차 2억원 등 총 32억원 규모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진했던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제약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향후 재무안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보존제약 로고. [사진=비보존제약]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