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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여전히 국민 앞 나서기 자신 없어 해…일종의 레임덕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4월16일 10:33

최종수정 : 2024년04월16일 10:33

"차기 국무총리, 하려는 여당 인사들 거의 없을 것"
"법률수석실 신설 검토는 김건희 사법리스크 방어 차원"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4·10 총선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데 관해 "여전히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는 건 자신 없어 하는구나, 변한 건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제 대통령 발언을 보니 공직기강을 점검해 달라는 지시사항을 내리셨던데 그러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분의 공직기강 점검부터 선행돼야 나머지 비서관이나 공무원들도 그 지시를 따르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야당 대표들과의 만남도 오늘 메시지에 나와야 된다"면서 "영부인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이 두 가지 것들이 과연 오늘 얘기가 나올까,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크게 기대는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2대 총선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새벽 당선이 유력해지자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11 leehs@newspim.com

고 최고위원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집단 사의를 표명하며 차기 인선에 관심이 몰린 데 관해 "대통령은 임명하고자 하는데, 그 이전에 하려는 여당 인사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일종의 레임덕 시작인 것"이라며 "대통령을 위해 함께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한 거다. 특히 대통령실 인선은 더 그렇다. 그래서 집권 말기가 되면 그냥 자기 인생을 다 걸고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보통 마지막을 마무리한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런데 지금 총선 패배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꼽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그 모든 짐을 짊어질 수 있을 것인가"라며 "권영세, 원희룡, 이런 분들이 거론되시던데 그분들 반응을 보면 연락받은 적 없다면서 대부분은 손사래를 치시지 않나"라 물었다. 

동시에 "들은 바 없다라고 손사래를 치는 거 보면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구나, 레임덕 시작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구나, 저는 그게 보이더라"고 진단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인 고 최고위원은 법률수석실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대통령실을 향해 "전 정부가 있었던 걸 다 지우려다 꼭 필요한 조직들까지 다 없애다 보니 지금 이 상황까지 와버렸다"고 일격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또 법률수석을 신설한다는 건 대통령에게 들이닥치고 있는 특검, 일단 영부인에 대한 특검부터 시작해서 이런 것들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192석을 달성한 범야권의 최우선 과제로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법 처리를 꼽았다. 그는 "단연 첫 번째는 채 상병 특검 같다"면서 "군복무 하는 이들, 또 자식을 보내야 하는 부모님, 또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죽음 앞에 우리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할 수 있는 여건들이 지금 조성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의지를 충분히 보이고 있고 여권 내에서도 이 특검에 대해선 받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충분히 (법안 통과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 내 처리 의지를 확고히 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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