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일본도 중국에 1-0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첫 판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영준(김천)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영준이 17일 UAE와 경기에서 후반 49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FA]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우세를 점하며 좋은 찬스를 계속 만들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4분에는 이강희(경남)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18분에는 안재준(부천)이 강상윤(수원)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백힐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강상윤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다.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압도적인 공격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42분에는 강상윤의 크로스를 받은 강성진(서울)의 헤더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강상윤이 패스를 받는 시점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전반 18분 안재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주심은 강상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사진=KFA] |
기다리던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터졌다. 교체 투입된 이영준은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높이 솟아올라 헤더로 마무리해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첫 경기 6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UAE와 U-23 대표팀간 전적은 8승 1무 2패가 됐다.
일본은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경기에서 전반 8분 마쓰키 규류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센터백 니시오 류야가 퇴장 당했지만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선방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4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