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대이란 보복을 논의할 이스라엘 전시내각 3차 회의가 16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17일로 연기됐다고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연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보복으로 인한 중동 확전을 막고 이스라엘을 설득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전화를 걸어 중동 확전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동 불안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냉정한 입장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란의 테러 단체 지원 차단 등 추가 대책이 수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는 EU 외무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가진 후 일부 회원국이 대이란 제재 확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추가 제재에는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급을 차단해 드론 대금으로 중동의 친이란 무장단체를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16일 EU 회원국 일부가 추가 제재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을 방문해 확전 방지를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32개국에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제재, 이란 혁명수비대의 테러단체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스라엘군이 사해에서 수거해 공개한 이란 탄도미사일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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