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도쿄 올림픽 성적순'에서 변경…아시아만 본선 진출팀 미확정 상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의 아시아 쿼터 조별리그 배정이 '도쿄 올림픽 성적순'이 아닌 '아시안컵 성적순'으로 확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가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각각 D조, C조, B조에 배정된다고 발표했다.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A조에 속하게 된다.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 배정. [사진=AFC] |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1일 올림픽 축구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본선 진출국이 정해지지 않은 AFC 가맹국의 조 배정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FIFA는 조 추첨 포트를 결정하면서 21세기 들어 치른 올림픽 본선 성적을 점수로 합산해 줄을 세웠다. 그런데 AFC 가맹국을 대상으로는 2020 도쿄 올림픽 성적으로 조를 배정하겠다는 예외 규정을 덧붙였다.
이에 AFC는 FIFA에 질의했고, 결국 FIFA는 U-23 아시안컵 성적순으로 조 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에서 U-23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조별리그 배정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공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D조에서 경쟁한다. 준우승하면 C조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우승팀 스페인과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3위가 되면 출전국 중 올림픽 최다 우승팀(2회)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다툰다.
이에 따라 이번 아시안컵이 황선홍호에는 더욱 중요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19일 오후 10시 중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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