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강력한 경제를 봤을 때 당장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 참석해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어" 우리의 금리가 경제를 과도하게 둔화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2% 목표치로 돌리려고 노력하면서 금리를 꾸준히 유지해야 할 근거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뉴욕 연은을 담당하는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연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2 mj72284@newspim.com |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로 향하고 경제가 더 나은 균형을 찾으면서 금리는 어느 시점에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 시점은 경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약한 물가 압력을 향하는 게 전반적인 추세라고 보는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로 돌리는 과정이 다소 고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발표된 경제 지표가 강력한 경제와 인플레이션 완화 정체를 확인하면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는 "금리 인상은 내 기본 전망이 아니며 현재 금리가 적절한 수준이고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가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게 내 기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윌리엄스 총재는 "그러나 지표가 우리에게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2%의 물가 목표치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물가 달성을 용이케 하기 위해 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이 같은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