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 보복 작전을 하지 않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 계획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계열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하지 않는 대가로 라파에서 군사작전과 관련된 이전에 제시한 계획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드론으로 촬영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도시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라파 도시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한 구역씩 차례로 군사작전 목표로 삼고 기타 구역에 있는 주민과 피란민들을 남부 칸 유니스와 알마와시 쪽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에 대한 보복 군사 작전 계획을 철회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계획 중인 라파 군사작전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론 더머 전략부 장관, 차이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전략협의그룹(SCG)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측은 라파 군사작전에 우려를 표했으며 양측은 조만간 또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신호도 감지됐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는 육군 162사단이 가자지구 중심부의 누세이라트 난민촌과 그 외곽에서 군사 작전을 완료했다며 군은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하지 않은 채 라파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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