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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법·농안법' 野 단독 재추진…농식품부 "농촌 발전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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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18일 농해수위서 양곡법·농안법 부의 요구 단독 의결
정부, 19일 입장문 내고 "과잉생산 유발·미래자본 잠식" 비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야당이 단독으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요구를 의결한 가운데 정부가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개정안에 포함된 '쌀 의무매입'과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영농 편의성이 높고 보장 수준이 높은 품목의 과잉 생산을 유발하고,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이 사용돼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예산을 잠식하게 된다"며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8일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 등 관련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18 leehs@newspim.com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정부의 쌀 의무 매입을, 농안법 개정안은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낮을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내용을 각각 골자로 한다.

먼저 정부는 야당의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너무 커서 농가 경영을 위협할 정도이며, 농사를 지어 먹고 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주장에 대해 각종 통계상의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농식품부는 "농업 소득을 포함한 농가 소득은 지난 1995년 2180만원에서 2022년 4615만으로 증가했다"며 "시장 개방과 경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농업 소득은 1995년 대비 9,4% 감소했지만, 농외 소득과 직불금 등 이전 소득이 각각 177%·246% 늘어나면서 농가 소득이 112%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나라 농업 구조는 가족농 중심이었으나 농가 조직화와 법인화가 진전되고 있다. 이런 구조 변화가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농가경제조사에 반영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농업법인 수는 2003년 3442개소에서 2022년 2만6104개소로, 같은 기간 농업생산 매출액은 92296억원에서 11조633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야당이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기준 가격을 정하고, 시장 가격이 이보다 하락했을 때 하락분의 일정 비율을 차액 보전해 주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제 기준 가격은 물가 상승률과 생산 비용을 고려해 정하는 방식이나, 미국에서 가격 손실을 보장하는 PLC(Price Loss Coverage)의 대상이 되는 작물 기준 가격은 대부분 생산비 이하이며 기본 면적의 85%에 대해 지급한다"며 "미국 농가는 PLC와 ARC(Agricultural Risk Coverage) 중 하나를 선택하고 있어 공익 직불제를 운영해 소득 안정을 추진 중인 국내 여건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의 채소 가격안정제는 정부가 지정 채소에 대해 계획 생산·공급하며, 농가 의무를 전제로 계약 물량에 대해서만 가격차 보전을 진행한다"며 "현재의 농안법 개정안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돼 있지 않아 일본 제도와 차이가 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및 쌀값 정상화 태스크포스(TF)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쌀값 정상화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4.04 mironj19@newspim.com

이어 정부는 야당이 농산물 가격안정제도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살림살이가 힘든 소비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허점을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로 인해 영농 편의성이 높고 보장 수준이 높은 품목으로 생산 쏠림이 발생해 해당 품목은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나, 생산이 줄어드는 품목은 가격이 상승해 결국 소비자는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안정적인 가격에 소비하기 어려워진다"며 "특해 채소류의 경우 고정 자본 투자가 적어 품목 간 이동이 활발하므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야당이 "정부와 여당이 대안 없이 반대만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남는 쌀 의무 매입과 같이 부작용이 우려되는 제도 도입을 대신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선제적 수급 관리를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추진해왔다"며 "전략 작물을 중심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작물 생산 확대와 선제적인 벼 재배면적 감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수확기 이후 식량원조용으로 10만톤을 매입하는 등 수급 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도 선제적 수급관리 정책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쌀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완화하며 기초작물의 생산·유통·소비 촉진을 위한 개정안도 발의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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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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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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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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