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조달로 신작 게임 개발에 박차
신작 '킹덤: 왕가의 피' 사전예약 100만 돌파로 실적 반등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액션스퀘어가 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신작 게임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통해 3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1641원에 182만 8153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 25일까지다.
액션스퀘어 측은 "회사는 30억 원을 신규 게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활용하기 위해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액션스퀘어] |
액션스퀘어는 지난 2012년 8월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현재 ▲삼국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삼국블레이드' ▲액션 RPG '블레이드2'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 '앤빌'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4억 6026만 원, 영업손실 161억 5983만 원, 당기순손실 120억 3768만 원을 기록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668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운영자금은 임직원 급여 및 게임 개발을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됐으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향후 출시될 신작 게임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액션스퀘어는 그간 적자에 시달려왔다. 대표작 '블레이드 for Kakao' 서비스의 종료로 적자 규모가 늘어나 지난 2022년에는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77억 5631만 원 증가한 151억 1525만 원을 기록했다.
액션스퀘어 로고. [사진=액션스퀘어] |
이에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4월, 개발 자회사 액션스퀘어데브를 흡수합병하고, 신작인 '블레이드X'와 '킹덤: 왕가의 피', '던전스토커즈'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2월에는 '하이브IM'과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실적은 최근 공개한 액션 RPG '킹덤 : 왕가의 피'의 글로벌 사전 예약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반등이 기대된다. 이 게임은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IP에 기반한 액션 RPG로, 모바일∙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액션스퀘어 측은 "회사는 모바일 외에도 온라인, 콘솔 등의 플랫폼 다변화를 위한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6종의 신작 게임을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던전스토커즈' 외에도 ▲P&E 게임 '프로젝트 AE' ▲수집형 액션 RPG '프로젝트 일렉시드'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 '프로젝트 GGG' 등을 개발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