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점, 오는 상반기 영업 종료…"창원점 투자 확대 계획"
김상현 부회장 '리포지셔닝 검토' 이후 첫 운영 종료…추후 확대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오는 6월 말 영업을 종료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마산점 영업 종료를 확정 짓고 철수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점포는 주변 창원점 출점과 맞물려 실적이 부진한 점포로 꼽힌다. 실제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에서 롯데 잠실점과 본점이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데 반해 롯데 마산점은 728억 원에 그쳤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롯데쇼핑] |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마산점은 임차 점포로 임대인인 KB자산운용 측의 재개발 의지와 맞물려 상호합의 하에 더 이상 점포 운영을 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마산점의 운영 종료로 전국 32개 매장에서 31개 매장으로 축소된다. 추가 출점은 하지 않을 계획으로 창원점에 투자를 확대해 기존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상현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백화점 비효율 점포에 대한 리포지셔닝 검토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번 마산점 영업 종료는 첫 번째 효율화 작업인 만큼, 추후 부진 매장에 대한 체질 개선 조치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