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독일 프라운호퍼와 협정서 체결
5년간 모빌리티·배터리 중심 기술협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독일 간 첨단산업 기술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IAT는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라운호퍼와 협정서(LoA)를 체결하고,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는 산업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과 해외 최우수 연구기관과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해외 거점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프라운호퍼 연구조합(Fraunhofer Gesellschaft)과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관련 협정서(LoA)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민병주 KIAT 원장,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프라운호퍼 연구조합 요한 페클(Johann Feckl) 본부장. [사진=프라운호퍼HHI] 2024.04.25 rang@newspim.com |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는 지난 5일 독일 프라운호퍼와 미국 예일, 퍼듀, 존스홉킨스, 조지아텍, MIT 등 6개 기관·대학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로 최종 지정된 프라운호퍼는 유럽 최대의 응용기술 연구소로, 국내 기업과의 기술협력 수요가 가장 많은 기관으로 꼽힌다. 독일 전역 76개 연구소에 3만여명의 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간 예산은 30억유로에 달한다.
앞으로 5년간 프라운호퍼는 모빌리티·배터리·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다각적인 기술 협력을 뒷받침하게 된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양국 연구자 간 기술협력 매칭과 공동연구 기획, 기술개발 타당성조사 등을 지원한다.
KITA는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사업의 공동연구(R&D) 과제를 다음달 말까지 접수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이번에 협력센터로 선정된 기관을 포함해 해외 기관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KIAT 누리집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프라운호퍼가 첨단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협력 거점으로 자리해 양국이 관련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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