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수빈 기자 =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철강 시황은 외부 변수와 리스크 확대로 시황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며 당장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자동차사와의 장기계약, 조선사와의 원가 협상 등으로 상생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홍윤식 포스코홀딩스 마케팅 실장은 "연초 이후 금리, 물가, 환율 3고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부동산 침체 및 중동 정세 불황으로 경기 부진 장기화가 되고 있다"며 "철강 시장 가격은 작년 1~3월 고점 이후 하락세이며 중국은 양회 이후 경기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는 중국산 과잉 물량 유입으로 가격 약세 지속되고 있고 유럽은 가격 방어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수 수요 산업의 경우는 수출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고금리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신차 수요 감소, 전기차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조선은 상대적으로 국내 조선사 수주 호조와 신조선가 호조로 시황 유지되는 반면 건설 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으로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가전 산업도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홍 실장은 "2분기부턴 산업별로 시황이 좋은 자동차와 장기계약 등을 통해 원료가격 변동, 환율 변동으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계약하고 조선사는 원가를 반영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수요 산업과 경쟁력을 잃지 않는 방향에서 협상을 이끌어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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