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즐기는 특별 행사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대상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창경궁 일대에서 운영된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자료사진. 2024.04.26 [사진=한국문화재재단] |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숙수, 의관, 화원, 역관, 취타대 등 조선시대 궁궐 속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체험하는 '숙수 체험'과 '의관 체험'은 모두 매진됐으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도장을 활용해 왕실 잔치 의궤도를 만들어보는 '화원 체험'을 할 수 있다. 외교문서를 번역해 빈칸을 완성하는 '역관 체험'은 창경궁 환경전에서 열린다. '취타대 체험'은 조선시대의 군악대인 취타대의 복식을 입고 전통 악기를 배운 뒤 행진이 포함된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다섯 가지 조선시대 직업 체험 중 세 가지 이상을 완료한 어린이에게는 녹봉(쌀, 보리 등이 담긴 작은 포대)과 비치백 기념품이 선착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창경궁 곳곳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통명전 월대에서는 어린이 인형극 '선녀와 나무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창경궁 곳곳에서는 '사자춤'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의 상세한 운영 시간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chf.or.kr/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먼저 갑사 취재 체험이 갑사(甲士)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을 내달 4~6일 중 하루 3회(오전 11시 10분, 오후 1시 10분, 오후 3시 10분) 할 수 있다. 취재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는 미래 수문장 임명장 및 수문장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갑사(甲士)는 조선 전기 직업군인으로 중앙군의 정예병이다. 취재(取才)는 조선시대 하급 관리(기술직, 군졸 등)를 채용하기 위해 실시했던 시험의 일종이다.
어린이날 당일인 내달 5일에는 수문장 캐릭터 인형이 등장하는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이 진행된다. 행사는 당일 하루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두 번 진행된다. 파수의식 종료 후에는 수문장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고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궁궐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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