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88.64(+35.74, +1.17%)
선전성분지수 9463.91(+199.43, +2.15%)
촹예반지수 1823.74(+59.01, +3.34%)
커촹반50지수 752.25(+18.91, +2.5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6일 중국 증시는 3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다.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으며, 중국의 건설주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출현하면서 외국인들이 이날 중국 주식을 '폭풍 매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상승한 3088.6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그동안 저항으로 여겨지던 3100에 다시금 근접하면서 31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2.15% 상승한 9463.91, 촹예반지수는 3.34% 상승한 1823.7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했으며, 이날은 상당히 큰 금액의 매수세를 나타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13억 23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11억 2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24억 4900만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조2428억원이다.
이날 특징주로는 건설주가 대거 상승했다. 다밍청(大名城)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오리파잔(保利發展), 빈장지퇀(滨江集团), 차오상서커우(招商蛇口)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UBS의 중화권 부동산 담당 애널리스트가 최근 인터뷰에서 "3년 여간 약세를 보였던 중국 부동산 업계가 근래들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낙관적인 전망이 높아졌다"며 "중국 내 주택 수요와 공급이 내년이면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건설주 역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주도 대거 상승했다. 궈성진쿵(国盛金控)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팡정(方正)증권, 저상(浙商)증권, 서우촹(首创)증권이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25일 장마감 후 중국 국무원은 금융기관 경쟁력 강화와 대형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의 대형 증권사들이 해당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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