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근무시간 60시간 이내로 조정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20여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다음주부터 주 1회 휴진한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온라인으로 8차 총회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주 1회 휴진은 병원별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의비는 "교수들은 비상 상황에서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주당 70~100시간의 근무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근거없는 의대 증원을 고집하여 전공의의 복귀를 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한 대학병원에 대학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4.25 pangbin@newspim.com |
이어 "이제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질 것이며 현재의 진료공백이 계속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축소가 불가피 하다"고 휴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의비는 총회에서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의 근무시간을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검사 일정의 조정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한 교수 1인당 적정 환자 유지 등을 진행한다.
전의비는 "전공의의 수련과 학생들의 교육은 정해진 절차와 기간에 따라 진행이 돼야한다"며 "교수들은 편법으로 전공의 수련과 학생들의 교육을 할 수 없으니 정부는 전공의의 사직을 수리하고 학생들의 휴학도 승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학생이 휴학 승인이 되지 않고 유급을 하게 되거나 교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의대 증원을 발표 하게 될 경우 비대위 참여 병원의 휴진에 대한 참여 여부와 기간에 대해 논의해서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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