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내달 3~5일 상하농원과 고창갯벌 일원에서 '제3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창갯벌은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전세계 약 120개체만 존재하는 뿔제비갈매기를 비롯한 알락꼬리마도요, 큰뒷부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에 처한 법정보호종을 관찰할 수 있다.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 포스터[사진=고창군] 2024.04.29 gojongwin@newspim.com |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는 전국의 탐조인들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을 무대로 철새를 직접 관찰하여 사진을 찍는 탐조대회이다.
참가자들이 기록한 철새사진을 바탕으로, 조류 서식현황을 매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4월 1일 온라인 참가접수 시작 당일 오전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성원을 받았으며 총 32개팀 124명의 참가자를 선정했다.
올해에도 가족단위·학생 등 폭넓은 참여자 모집과 탐조 기초교육 진행을 통해 탐조 초보자가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고창갯벌 외 운곡습지·선운산도립공원 등을 비롯한 고창군 내의 다양한 탐조포인트로 안내하여 외부에서 온 참가자들이 고창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외에도 각종 생태체험 부스 운영과 샌드아트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날에는 시상식 겸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 기념식'이 진행, 고창갯벌이 지닌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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