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컬럼비아대 '정학 처분'에도 친팔 시위대 해산 거부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1:21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1:2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 학생들이 학교측의 정학 처분에도 불구하고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까지 자발적으로 농성장을 떠나고 교칙 준수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정학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대 캠퍼스 안에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텐트 농성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시한이 다가오자 캠퍼스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여오던 수백 명의 학생이 해산했고 오후 4시가 지나자 수십 명의 학생과 약 80개의 텐트가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은 약 60명의 학생이 캠퍼스 밖 정문 앞에 서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벤 창 컬럼비아대 대변인은 "우리는 캠퍼스 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위) 학생들 정학 처분을 개시했다"고 알렸다.

학측의 정학 처분은 오는 5월 15일 졸업식 행사를 앞두고 경찰 동원 없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8일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이 시위대를 해산해달라고 경찰에 요청, 100여명이 연행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경찰을 부르면 학생들의 반발심을 키워 더 큰 시위로 번질까 우려해 자체적으로 해산 노력을 기울인 것이란 설명이다.

2주째 캠퍼스에서 텐트 농성을 이어온 컬럼비아대 학생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이익을 얻는 기업에 대한 대학기금 투자 중단과 대학재정 투자금 투명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해방 운동에 관련돼 불이익을 받은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사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학 처분 경고에도 캠퍼스 시위를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가 경찰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한 미 컬럼비아대 학생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확산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소 16개 주 2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체포됐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안 미 전역 대학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1000명이 넘는다.

이날 텍스사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최소 4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주일 전 경찰이 약 50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명문 예일대에서는 수십 개의 텐트로 구성된 농성 현장이 새롭게 설치됐다.

학측과 시위 학생들 간 타협을 이룬 학교도 있다. 노스웨스턴대 시위 학생들은 학교 측과 협상 끝에 모든 텐트를 철거하고 오는 6월 1일 봄 학기가 끝날 때까지 평화적 시위하겠다고 밝혔으며 크리스티나 팩스턴 브라운대 총장은 시위대에 이스라엘 연계 기업들에 대한 대학기금 투자와 관련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