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마초(마리화나)를 관련 기관의 규제를 덜 받는 등급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 마약단속국(DEA)을 관할하는 법무부가 대마초를 3급(스케줄 3) 약품으로 분류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마초는 헤로인과 엑스터시, LSD 등 향정신성 약물과 함께 남용 가능성이 큰 1급 약품에 해당한다. 3급은 비교적 신체·정신적 의존도가 낮은 약품을 의미한다.
통신은 이 같은 권고가 받아들여지면 대마초에 대한 연방 정부의 정책에 있어 40년간 최대 변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제안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검토를 거쳐 규칙 제정 정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해도 마리화나의 오락용 사용이 합법화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든 정부가 대마초의 약물 등급 재지정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마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55분 틸레이는 38% 급등했으며 트루리브와 그린썸은 각각 33%, 21%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마리화나 세계 총회 및 비즈니스 박람회(CWCBExpo)의 한 테이블 위에 대마 잎이 그려진 펜이 놓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0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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