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가이드라인 확정 후 준비된 기업부터 공시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기업 규모별 릴레이 간담회,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활동(IR) 등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이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연계 ETF 상장을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정지헌 한국거래소 상무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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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 국장은 "지난 2월 26일 1차 공동세미나를 통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정부 및 유관 기관은 이행 계획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며 기업·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의견 수렴을 지속해 왔다"며 "지난 3월 7일에는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출범했고 4차례 회의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자문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기업 밸류업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는 기업 밸류업의 핵심 사항을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해 기관 투자자가 투자 대상기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며 "4대 연기금을 포함한 200여 개의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하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을 매개로 기관투자자와 상장기업 사이의 생산적인 상호작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부문 간담회에서는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은 우수기업에 대한 '3대 부문 8종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발표했다"며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심사 시 가점 부여, 감리·불성실공시 관련 제재 감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지헌 한국거래소 상무는 "이날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중으로 확정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투자 지표 비교공표, 이사회 및 공시 담당자 대상 안내·교육 프로그램,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영문 번역 지원 등도 함께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차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
하고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지역 소재기업 대상 찾아가는 릴레이 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3분기까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하고 올해까지 연계 ETF 상장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 당국은 구체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를 포함하는 계획을 수립·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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