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대학가로 확산하는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 중북부 위스콘신주(州) 워케샤에서 한 유세 연설에서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자들을 "격렬한 미치광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동조자"라고 칭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워케샤에서 선거 유세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그는 "간밤에 뉴욕은 포위당했다"며 경찰이 컬럼비아와 시티 칼리지 오브 뉴욕 등 대학에 진입해 시위자 약 300명을 체포한 것에 대해 "보기에 아름다웠다"면서 경찰의 진압에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트럼프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 전역의 대학에서 이러한 경찰 진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모든 대학 총장에게 (시위) 야영지를 즉각 철거하고 급진주의자들을 격파하며 안전한 배움의 장소를 원하는 모든 일반 학생을 위해 우리의 캠퍼스들을 되찾아 달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유세했다. 이날 유세는 '성 추문 입막음 돈' 관련 그의 형사 재판이 개시하고 약 2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주 4회 뉴욕 법정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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