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송석준, 원내대표 출마 공식선언…"험하고 고된 길이라도 제가 가야 할 길"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6:06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6:06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환골탈태 이뤄낼 것"
"경기도 민심 잘 알아…재탄생 적임자"
"이철규 안 된다는 건 안타까운 갈라치기"
"전당대회 룰, 바람직한 방법 있다면 변화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4·10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5.02 leehs@newspim.com

송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참패했다"면서 "총선 패배의 원인은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닌,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저는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될 제22대 원내지도부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찾고,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민생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192석에 이르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제21대 국회보다 더 강하고 거칠게 나올 민주당 등 야권을 상대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 입법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과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고, 우리 당을 책임 있는 유능한 여당으로 만들어 국회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면서 "비대위 그리고 차기 당대표와 함께 국민께 사랑받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대(경제·사회·안보) 위기 극복 ▲대내외 소통 강화 ▲겸손한 자세와 태도를 이루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는 동료 당선자 의원들이 뽑는 것"이라면서 "시간 관계상 충분한 대화는 못 나눴지만, 필요한 분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수도권 참패에 대해 변명의 여지도 없고 모든 책임은 저 스스로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이 아닌 저로부터 문제를 찾고자 노력했고 그런 의미에서 원내 지도부에 나서는 게 적절한지 반문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를 살려주신 경기도의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당내에 경기도의 냉혹한 민심을 전하고 민심을 헤아려서 우리 당이 거듭나고 재탄생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이철규·추경호 의원을 두고는 "두 분 다 존경하고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먼저 출마 선언한 것은 동료의원들의 출마를 촉구하고자 한 것"이라면서 "경쟁을 통해 적임의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우리 당의 경쟁력이 좋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분에게 모든 책임을 넘기고 이래서 안 된다는 자체가 안타까운 갈라치기, 몰이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모든 분에게 공정한 기회를 드리고 경쟁을 해서 당선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선택을 받아서 선택된 분이 원내지도부가 돼야 한다"라며 "이 의원이라고 제외하고 그분은 안 된다는 시각은 위험하고 문제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숙의와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서 합의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당내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룰이라도 바꿔야 한다"면서 "숙의 과정과 전문가 진단을 참고해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있다면 변화와 쇄신의 노력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실까지 쇄신해야 한다'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두고는 "민주당이 주장해서가 아니라 쇄신의 대상은 그 어디도 성역이 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하고 패배했을 때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면서 예외 없이 어느 곳이든 문제점을 찾아 고치고 강점은 살려서 최대한 부각하는 총체적 노력이 당내, 정부, 대통령실, 모든 관계된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야당이 주장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야당 주장보다 더 가혹할 정도로 내부 쇄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