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성현과 안병훈이 나란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나란히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마쳤다. 김성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어 안병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로 하루를 마쳤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성현이 5일 열린 PGA 더 CJ컵 바이럴 넬슨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을 주시하고 있다. 2024.05.05 psoq1337@newspim.com |
김성현에게 공동 4위는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자 첫 톱 10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고 대부분 30∼60위권을 맴돌았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14위이고 통산 최고 성적은 작년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김성현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3.4m 옆에 붙여 이글 퍼트를 떨어트려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전반을 1타를 줄이고 안병훈은 후반 들어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 18번홀에서는 공을 연속으로 벙커와 러프에 빠트리고도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낚아 시즌 네 번째 톱 10 성적을 거뒀다. 아직 PGA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1월 소니오픈 준우승이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최종일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데뷔 첫 승을 기록한 32세의 펜드리스는 프로 데뷔 11년차 중고참이다. 캐나다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PGA 2부투어로 진입한 뒤 2022년에야 PGA 투어로 1부로 올라섰고 74번째 대회 만에 첫승을 올려 상금 171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우승자 테일러 펜드리스. [사진 = PGA] |
김시우는 공동 13위(17언더파 267타), 강성훈은 공동 41위(13언더파 271타)에 올랐고 김주형은 공동 52위(10언더파 274타), 이경훈과 노승열은 공동 59위(9언더파 275타)다.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PGA 데뷔전을 치른 16세 아마추어 골퍼 크리스 김은 6언더파 65위로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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