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10기의 발사체로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아기를 포함한 두 가족 등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이는 자정 전까지 9명에서 이날 이른 오전 들어 급증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에 숨진 팔레스타인인 시신 곁에서 우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공습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의 이스라엘 측 케렘 샬롬 검문소 피격으로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이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배후를 자처했는데 이들은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보복 공습을 확인하며 하마스의 국경 검문소 공격이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시설과 구역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는 분명한 예"라고 규탄했다.
하마스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하마스의 종전 요구 등을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5일 협상을 마치고 지도부와 협의를 위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 하마스 협상 대표단은 7일 카이로로 돌아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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