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일(현지시간) 중개국 이집트,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 측은 짧은 성명을 내고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와 이집트에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이번 휴전안이 3단계 휴전을 담은 것으로 각 단계에 42일의 휴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뻐하는 가자지구 라파의 팔레스타인인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07 mj72284@newspim.com |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 관료는 하마스 측이 이집트가 제안한 완화된 휴전안을 수용했다면서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료는 "이것은 이스라엘이 합의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전쟁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주일간 진행된 휴전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성공적인 휴전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의 피란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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