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벵골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6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NDTV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나디아와 푸룰리아, 푸르바 바르다만 등 벵골 남부 여러 지역에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부부 등 6명이 사망했고, 나뭇가지가 쓰러지면서 실다와 캐닝을 잇는 열차 운행이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15분까지 한 시간가량 영향을 받았다.
악천후로 인해 항공편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매체는 인도 공항청(AAI) 관계자를 인용, 델리 발 콜카타 행 항공편 2편과 바그도그라 발 콜카타 행 1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고, 콜카타 발 란치 행 항공편은 이륙할 수 없어 주기장으로 회귀했다고 전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오는 10일까지 뇌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르칸드 남부의 저기압성 순환 및 벵골 만으로의 강한 습기 유입으로 벵골 곳곳에서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폭우로 콜카타 지역 기온이 크게 낮아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콜카타 기온은 섭씨 43도까지 치솟으며 50년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 인도 뉴 델리에서 한 여성이 스크링클러의 물줄기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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