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7일 취임식을 열고 집권 5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러시아 중국대사가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7일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임기내 첫 해외 방문지가 중국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CCTV가 8일 전했다.
7일 장한후이(張漢暉) 주러시아 중국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새로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 첫번째 국빈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했고, 3월 말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이는 양국관계의 높은 수준과 특수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은 물론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푸틴 대통령의 취임후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일자에 대해 중러 양국의 공식발표는 아직 없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일 크렘린궁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15일~16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5월중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장한후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대러시아 금융제재 ▲중러 양국의 여객기 공동 개발 ▲시베리아의 힘 2기 가스관 프로젝트 ▲양국의 무역 확대 ▲관광인문교류 확대 등에 대해 답변을 했다. 이들 문제는 푸틴 대통령이 방중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때 모두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이번 방문은 국빈방문이며,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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