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7월까지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집중 단속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1:06

2023년 밀경사범 검거 인원 2902명...전년 대비 175.2% ↑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3~6월 원주시 등에 있는 텃밭에 양귀비와 대마를 불법 재배한 피의자 66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불법재배한 양귀비와 대마 총 3만1130주를 압수했다.

#2.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대마 종자 채취 명목으로 허가를 받은 경북 지역 야산 약 900평에서 대마를 재배해 트위터나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피의자 17명을 검거했다. 대마초 29.3kg, 생대마 691주도 압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7월까지 몰래 재배하는 행위등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양귀비는 천연마약으로 분류되는 식물로 양귀비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모르핀, 헤로인, 코데인 등 마약으로 가공될 수 있다.

대마는 일부 국가에서 사용을 합법화하면서 경각심이 낮아지고 있으나 중독성이 강하고 대마에 포함된 THC 물질이 강한 환각작용을 일으켜 2차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마약류다. 대마를 원료로 한 젤리, 사탕, 초콜릿, 껌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 및 제조될 수 있다.

마약류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몰래 재배하는 밀경사범 검거 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밀경사범 검거인원은 총 2902명으로 전년(1246명)보다 175.2% 급증했고, 압수량은 18만488주로 전년(5만8505주)보다 148% 늘었다.

주거지에 재배시설을 불법으로 설치해 대마를 재배한 현장 [사진=경찰청]

경찰은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에 대해 매년 집중단속과 연중 상시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나 텃밭, 야산, 도심지 실내 등에서 몰래 재배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수본은 지난 3월부터 양귀비·대마 밀경행위 단속을 포함한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적극적인 첩보 수집과 탐문 활동으로 밀경작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야생 양귀비와 대마를 발견하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폐기하고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고강도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마약류 범죄가 지능화, 조직화되면서 대규모 재배자, 동종 전과자, 제조·유통·판매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여죄까지 면밀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전과자 양산을 막기 위해 50주 미만의 경미한 양귀비 밀경자에 대해서는 처벌 이력이 없는 경우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즉결심판 회부 또는 훈방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 담당 경찰관서에서는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의 불법성, 특별 단속기간 운영을 내용으로 하는 홍보자료를 배부하고 현수막 부착, 마을 방송 송출 등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 대마 등을 몰래 재배하는 행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는 중대범죄"라면서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해서 경찰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며, 몰래 재배하는 행위는 제보가 결정적이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