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국회의원들이 최근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주권 침해로 인식하고 있다"며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란 입장을 한국 정부에 거듭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덕, 백혜련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독도수호단 17명은 앞서 지난달 30일 독도를 찾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당일 성명을 내고 "일본의 사전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들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했다"며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그렇고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차 강력히 항의하고 동시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달 발표한 외교청서에서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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