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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성장세 둔화됐지만 AI 전환 성과 보이는 SK텔레콤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6:37

유무선 가입자수 소폭 증가...엔터프라이즈 매출 9% 상승
2030년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 목표
여행 수요 확대에 따라 로밍 서비스도 강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 가입자수 성장 둔화에도 인공지능(AI) 전환에서 성과를 내며 체질 개선에 순항 중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AI 기업 전환으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일 진행한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우선 5G 가입자수는 연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4의 출시에 힘입어 1593만명으로 늘었다. 5G 가입자수의 비중은 전체 가입자 중 70%를 차지했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유료방송 가입자수도 958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940만명과 비교해 2%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719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7566억원 대비 5% 줄며 안정세를 기록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신마케팅전략 담당은 "가입자 순증으로 인한 무선매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요금제와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5G 이용자들에게도 할인 요금을 제공하거나 OTT가 포함된 프리미엄 요금제를 통해 고객 니즈에 따른 서비스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용회선 ▲AI 솔루션 ▲사물인터넷(IoT)·에너지 ▲빅데이터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은 415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820억원 대비 9% 늘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64억원 대비 26% 성장했다. 클라우드 매출 또한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3억원 대비 39% 늘었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성과도 공개됐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이 출시한 AI 비서 에이닷은 지난 3월 기준 가입자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6개월 만에 가입자수 18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120% 이상 성장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일상과 밀접한 전화, 일정 등의 코어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최고의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즈 케이스(Use Case)를 검증하고 사례화를 통해 에이닷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업으로의 전환은 인력 구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적극적인 인력 확보를 통해 지난 4월 기준 AI 사업과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인력의 비중이 4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정규직 5286명 중에서 2118명이 AI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로밍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고객도 지속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만큼 고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5년 만에 지난 2019년 수준의 출국률이 회복되는 시기로 전망된다"며 "SKT의 가족로밍도 2023년 4분기 28만명에서 올해 1분기 41만명으로 46% 증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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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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