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거리 1위에 압박 횟수 7위... 종합 1위 올라
히샬리송 2위... "토트넘 감독의 수비 가담 요구 영향"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전 세계 프로축구 공격수 중 가장 수비 공헌도가 높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9일(한국시간) 전 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의 수비 가담 정도를 분석한 결과 손흥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CIES는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와 신체 접촉 및 볼 터치가 없어도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를 기준으로 수비 가담 정도를 평가했다. 두 요소를 합산한 결과 손흥민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특히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해 1위(100점)에 올랐다. 압박 횟수에서는 전체 7위(86.6점)에 자리했다.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로 한정하면 질주 거리와 압박 횟수 모두 1위였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은 유럽 5대 리그로 한정했을 때 질주 거리(89.9점)와 압박 횟수(76.8점)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손흥민에 이은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로이터] |
CIES는 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상황 시 공격수들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강하게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