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이스라엘에 결국 10억달러 무기 지원키로"… 네타냐후와 갈등 '부담'

기사입력 : 2024년05월15일 10:33

최종수정 : 2024년05월15일 10:33

이스라엘군 라파 진격...주말 설리번 이스라엘 방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무기 지원 중단을 위협하며 라파 지상전을 만류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1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갈등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가자전쟁 장기화 빌미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각) WSJ는 미 의회 관계자들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10억달러 이상의신규 무기 제공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음을 의회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초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었던 폭탄 3500개의 선적을 중단시키며 대립각을 세웠고, 이스라엘의 라파 진격 직전인 지난 9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CNN에 출연해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알렸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대규모 무기 지원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WSJ는 이번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갈등이 심화되길 원치 않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동민주주의센터(MEDC) 미 무기판매 전문가 세스 블린더는 이스라엘로의 무기 선적을 보류한 지 며칠만에 대규모 신규 무기 지원을 추진하기로 한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압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쟁 반대) 메시지를 또다시 흐리는 예"라고 꼬집었다.

무기 승인 이후에도 실제 무기 인도까지 수 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이번 조치는 라파 관련 대립각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싸울 무기 재고가 다시 채워질 것이란 메시지를 준다는 것이다.

이번 무기 패키지에는 7억달러어치 전차 탄약, 5억달러 규모 전술 차량, 6000만달러 규모 박격포탄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관계자들은 무기 지원이 승인되고 실제 인도되기까지 추가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 미 국무부가 10억달러 이스라엘 무기 지원 패키지를 의회로 넘겼고, 현재 검토 단계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주거지역에 전차를 투입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일부는 주택가까지 밀고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주말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는데, 익명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조언 없이는 라파에서 중대 행동을 자제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설리번 보좌관 방문 전까지는 이스라엘이 라파 작전을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