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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탈락' 대이변, 지나친 明心 작용에 반발…'李 리더십' 시작부터 흠집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6:19

우원식, 당심 업은 秋 꺾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
'명심' 교통정리 과정·'강성' 추미애에 반발 관측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당원들의 지지를 업은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조정식·정성호 의원 단일화 과정에서 '명심'이 지나치게 작용한 것에 당선인들이 반발했다는 관측이다. 이 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 이전부터 리더십에 다소 타격을 받게 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정 의원이 잇따라 후보에서 사퇴하며 우 의원과 추 당선인 '2파전'으로 좁혀졌다. 당시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이 추 당선인에게 있다는 해석이 나오며 '추미애 대세론'이 굳혀지는 분위기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오른쪽은 국회부의장 후보에 선출된 이학영 의원. 2024.05.16 leehs@newspim.com

그러나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명심에 맞춰 '교통정리'하는 것에 당선인들의 반발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 중진인 우상호 의원도 지난 13일 라디오 방송에서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라며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나 원내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선 이상 당선인들은 '명심 교통정리'와 더불어 추 당선인의 강성 성향에 반감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한 중진 당선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초선 당선인의 70% 정도는 추 당선인을 지지했으나 재선 이상 당선인은 거의 찍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5선인 우 의원이 원내대표·을지로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해온 점도 대이변의 발판이 됐다. 또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인 점도 득표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선거 직전까지 호남 등을 직접 찾아 지지를 호소해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선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 안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제일 많이 했다"며 "을지로위·기후위기·그린뉴딜·기본사회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저지 총괄대책위 등 저와 활동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 직전부터 리더십에 다소 타격을 받게 됐다. 추 당선인을 지지한 일부 강성당원들은 벌써부터 친명 성향 커뮤니티에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평소 당심을 중요시하는 이 대표에게 당원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처 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 당원과 지지자들을 위로한다"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이번 대이변을 계기로 이 대표가 당 장악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비명 성향의 한 다선 당선인은 "이 대표가 앞으로 더욱 그립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며 "이 대표와 측근들은 무엇도 국회의원 손에 맡겨선 안 되겠단 생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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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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