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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의장 선거 결과, 실망한 당원께 미안…신임 의장 후보 잘 해주길"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09:46

지난 16일 당선자 총회서 6선 추미애 제치고 5선 우원식 선출
"당원·지지자 분노는 개인 호불호 아니라 尹 정권 대한 분노와 시대정신 표현"

[서울=뉴스핌] 김윤희 지혜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어제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실망, 분노하고 있다. 상처받은 여러분께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분노하는 건) 개인의 호불호가 아니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와 시대정신에 대한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향해 "신임 국회의장 후보자께서 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핌 DB]

정 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그래서 이재명 지도부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건설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당원들의 공천 혁명과, 그 기세로 총선에서 국민 승리, 민주당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며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대통령의 권력도 국민을 떠나 살 수 없고, 민주당도 당원을 떠나 살 수 없다"고 부각했다.

그는 "역사는 항상 앞으로만 전진하지 않는다. 퇴행하기도 하고 게걸음처럼 횡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사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해왔다"며 "그게 역사 발전의 방향"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족한 건 더 채우고 다듬을 건 더 다듬어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완성체 정당을 위해 심기일전 노력하겠다"며 "21대 국회에 대한 실망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일신 우일신 하겠다. 22대 개혁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더 똘똘 뭉쳐 정권교체의 길을 더 넓히고,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께 부탁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질 결심, 탈당 등 하지 마시고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양자대결로 치러진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 분노한 당원들의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치러진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던 6선의 추미애 당선인이 아닌 5선의 우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결과 발표 직후 민주당원 게시판에는 격분한 당원들의 항의성 글이 수십건 게재됐다.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고 적은 바 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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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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