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동양생명 전 대표, 테니스장 운영 배임 혐의…경찰, 자택 등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7:3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동양생명 전 대표이사가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 대표 자택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경찰은 동양생명이 서울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고가에 매입한 것과 관련해 경영진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동양생명 사업비 운용실태 현장 검사를 한 결과 동양생명은 테니스장 운영을 위한 비용 대부분을 보전해 주는 등 회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과 임원의 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사업비를 불합리게 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직접 입찰 참여 및 운영이 불가능한 테니스장 운영자 선정 입찰에 스포츠시설 운영업체 필드홀딩스를 참여토록 하고 대외적으로 테니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광고 계약을 맺었다. 또 내부적으로는 테니스장 시설 운영 기획 및 지시 등 입찰 공고상 금지된 실질적인 운영권자로서 역할을 행사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 동양생명은 필드홀딩스 낙찰가액 26억6000만원을 기본 광고비 명목으로 연간 9억원씩 3년간 전액 보전하기로 하고 2022년 1년차분도 지급했다. 동양생명은 같은 해 테니스장 시설보수 공사비용을 추가 광고비(9억원) 명목으로 지급했다. 또 테니스장 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관리비까지 광고대행수수료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직전 테니스장 운영권 낙찰가액은 3억7000만원으로 필드홀딩스의 낙찰가액 7배가 넘는 금액이다. 또 일부 임원은 별도 이용 절차 및 비용 지급없이 테니스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등 사후관리도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임직원이 회사에 끼친 손해에 대해 내부 심사 등을 거쳐 관련 법규에 따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수사에 나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동양생명 본사 사무실과 저우궈단 당시 동양생명 대표이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저우궈단 대표는 지난해말 동양생명 대표에서 사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동양생명] 2024.05.20 ace@newspim.com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