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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8%→3.0% 전망…미국 0.9%p 오른 2.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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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경제 전망 수정 발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3.2% 전망
美 1.5%→2.4%↑…유럽·일본은 부진
글로벌 분쟁·고금리 장기화 위험요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2.8%)보다 0.2%포인트(p) 높여 잡은 것이다.

특히 미국은 예상보다 강건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의 경제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 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0% 전망…기존 전망치보다 0.2%p 상향

KIEP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세계경제 전망(수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연간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세계경제 전망의 주요 키워드는 정책의 초불확실성, 차별화된 성장"이라며 "이런 정책의 전개 양상에 따라 피해가 좀 더 큰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구분되며 경제 성장의 추세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또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공급 충격 재발, 고금리 장기화 속에서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글로벌 선거의 해 이후 사회·정치 양극화 및 자국 우선주의의 심화 등 3가지 주요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미국은 강건한 소비지출, 민간투자 회복, 정부지출 등이 성장의 주요 축을 담당하면서 이전 전망치 대비 0.9%포인트 상향한 2.4%로 전망됐다.

유로 지역은 낮은 수준의 투자와 해당 지역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의 부진으로 이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0.7%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정영식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유로 지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여파로 무역이 개선되고 그런 부분들이 기대가 되지만 낮은 성장률 자체를 크게 반전시키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높은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입 부문 기여도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0.9%로 예상했다.

KIEP은 ▲녹색전환·디지털 전환·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의 국내투자 확대정책 ▲완만한 고용상황 개선 등은 일본 경제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불안정한 국제정세 및 자원가격 변동성 ▲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현 정권 지지율 하락 및 정책 추진동력 하락 가능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흥국은 인도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과 여타 신흥국의 완만한 경기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중국정부는 올해 5% 내외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했지만 KIEP은 시장의 낮은 기대와 지속적인 경제 리스크,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이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4.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정부와 민간 투자 확대, 민간소비 회복으로 이전 전망치 대비 0.6%포인트 올린 6.8%로 전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3.04.27 ojg2340@newspim.com

정 실장은 "인도가 인프라와 주택 공급을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 투자가 계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며 물가안정과 농업 부문 회복으로 농촌지역 소비가 정상화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세안(ASEAN) 5개국은 대외수요 회복, 관광 증가, 정부지출 확대 또는 정상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이전 전망치와 유사한 4.5%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0월 취임 예정인 신정부의 지출 확대, 말레이시아는 수출과 관광 개선, 필리핀은 인프라와 관광 개선, 태국은 정부지출 정상화와 관광 호조 지속, 베트남은 제조업 수출과 해외직접투자 유입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전시 상황 장기화에 따른 뉴노멀에 적응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군비지출 급증과 실업률 하락, 실질임금 상승 등에 따른 소비 여력 확대 등이 내수 주도 성장 흐름을 이끌며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브라질은 고금리와 저조한 농산물 작황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나 재정지출 확대, 수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전 전망치 대비 0.4% 상향한 1.8%의 성장이 예상된다.

◆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3.2% 전망…"미국 하향세, 유로·인도 선전 특징"

KIEP은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의 하향세와 유로 지역의 회복, 인도의 선전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해외 주요국의 내년 세계경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미국은 소비 둔화, 정부의 공급망 법안 내 지출 여력 소진 등에 따라 1.7% 성장률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KIEP은 특히 트럼프 재집권 시 나타날 수 있는 정책 방향 전환과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올해까지의 부진으로부터 무역과 투자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며 각각 1.6%와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내년에 각종 정책 효과가 감소함에도 견고한 임금과 물가 선순환이 구축된다는 전제하에 소득과 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1.0%의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내년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적 측면에서 경제 흐름이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 4.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정부와 민간 소비, 투자 확대가 지속되며 내년에도 6.5%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세안(ASEAN) 5개국은 대외 환경 개선과 관광 유입, 정부의 정책 효과 등으로 4.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러시아는 전쟁의 여파, 투자와 소비 약화 등으로 올해보다 크게 하락한 1.6%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브라질은 금리 인하 기대와 정부의 조세 간소화 개혁에 따른 투자 환경 개선 등으로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 지정학적 리스크·고금리 장기화 등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

KIEP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공급 충격 재발 ▲고금리 장기화 속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글로벌 선거의 해 이후 사회·정치 양극화 및 자국 우선주의 심화 등을 꼽았다.

정 실장은 "지금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일-하마스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이란과 이르사엘 간의 무력충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세계경제 전망 발표자료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05.21 plum@newspim.com

구체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양측 모두 지금까지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서안 지구와 레바논, 이란 등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분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KIEP은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현재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시 한번 유가와 원자재 파동이 나타날 경우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재발과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KIEP은 최근 세계 경제가 고용과 물가 등에서 경기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경기 흐름을 주도하고 있고 여타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는 미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이 남을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더 미뤄질 수 있다고 봤다. 금리 인상 시나리오도 확률은 낮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미국과 여타 국가의 금리차 확대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KIEP은 "미국 이자율 상승의 충격은 신흥국 장기금리를 상승시키고 국가부도 위험을 높여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실물 부문에서는 통화 약세로 대미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국내적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을 가져올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선거가 열리는 해로 약 20억명의 유권자가 선거를 치렀거나 치를 예정인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KIEP은 "가장 주목할 것은 미국의 선거 결과와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다시 한번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추가적인 대중 관세 인상이나 범위 확대에 그치지 않고 미국 우선주의 강화로 동맹국과 비동맹국을 가리지 않는 여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 인상을 예고했으며 전기차의 경우 현재 25%에서 100%까지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이다. KIEP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제소 또는 보복 관세 부과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의 푸틴은 30년 독재를 확정했고 6월에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주의 세력의 약진이 예상되는 등 주요 선거 결과가 자국 중심주의를 초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영식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선거는 미국 대선이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책의 변화가 예상이 될 것"이라며 "6월예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주의 세력의 약진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05.21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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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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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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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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