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 중국이 5% 이상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성장률은 2분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금융기관 6곳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3일 전했다. 이들은 둥중윈(董忠雲) 중항(中航)증권, 천리(陳雳) 촨차이(川財)증권, 자오웨이(趙偉) 궈진(國金)증권, 밍밍(明明) 중신(中信)증권, 뤄즈헝(羅志恒) 웨카이(粵開)증권, 원빈(温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금융기관에서 중국의 거시경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인원들이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올해 초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 경제 상황이 더욱 양호해질 것이며,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인 5%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낼 것이라는 데도 한 목소리를 냈다.
뤄즈헝 웨카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월과 2월 중국의 소비, 투자, 수출, 생산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1분기 GDP가 5.5~6%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재정적자는 전년대비 1800억위안 증가했으며, 지방정부 전용채권 발행한도 역시 1000억위안 증가했고, 지난해 특별국채 발행으로 조달된 1조위안의 자금이 올해 사용될 것인 만큼 올해 재정역량은 명확히 증가됐다"고 분석했다.
천리 촨차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투자, 수출 등이 전년보다 개선됐고, 신품질 생산력 촉진으로 인해 서비스 소비의 질적 향상과 제조업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며 "외부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국의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GDP 증가율은 5%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신품질 생산력 발전 정책은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공급망 업그레이드, 디지털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밍밍 중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공업, 서비스업 생산액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고용시장 역시 안정되어 있다"며 "올해 1분기 경제지표는 중국의 경제회복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1분기에는 5%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2분기에는 한층 더 빠른 성장을 구가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5% 성장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오웨이 궈진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에는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이 본격 추진될 것이며 정책효과가 공업 성수기와 겹치면서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것이고, 설비 업그레이드 정책과 소비 촉진책 등은 고정자산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둥중윈 중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와 소비품 교체 지원 정책은 올해 중국의 주요 정책"이라며 "이 정책이 가져올 투자 및 소비확대 효과는 지켜볼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빈 민성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분야에서 산업 업그레이드, 신성장동력, 경제 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출역량이 집중될 것"이라며 "공급과잉이 빚어지고 있는 분야에는 자금 지원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수출항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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