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차의과대학이 의대 정원 증원분 40명을 자율감축 없이 모두 선발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의대 선발 인원이 4567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총 1509명을 올해보다 더 뽑는 것이다. 오는 30일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의대 증원은 기정사실화 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차의과대는 전날인 20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의대 증원분 40명을 모두 선발하기로 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학전형 시행계획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어 의대 증원이 확정된 대학 중 가장 마지막으로 모집인원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정문 입구서 피켓을 들고 '5월3일 하루 휴진'과 의료정책 전환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4.30 leemario@newspim.com |
앞서 지난달 3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증원된 31개 대학은 대교협에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대학은 수시 모집 등 일정으로 인해 5월 말까지 반드시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확정해야 하는데 그 이전 대교협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야 한다.
대교협은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다.
교육부는 이달 30일 이들 대학의 내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31일 대학별로 모집 요강이 공고된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전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브리핑에서 "모집 요강이 공고되는 5월 31일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이 곤란하다"며 "2025학년도 1500명 증원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월 말 예정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학칙 개정 절차가 원래대로 마무리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대 정원 문제는 증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3 학생, N수생, 학부모의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31일 각 대학은 홈페이지에서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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