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대학 수업 재개, 참여율 저조
대학들, 원격수업 확대·집중이수제·유연학기제 도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의대 학생단체에 공식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으로 휴학계 제출 또는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는 의대생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다고 21일 밝혔다.
의대 대부분이 1학기 강의를 재개했지만, 강의실로 돌아온 의대생은 극히 소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기준으로 40개 의대 중 37개 대학이 수업을 재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40개 의과대학 대학 총장과의 영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0 choipix16@newspim.com |
대학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유급을 받지 않도록 원격수업 확대, 집중이수제, 유연학기제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도입해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는 현재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향후 의과대학의 전반적인 교육 및 수련 여건 악화 등으로 학생들의 수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집단 휴학 또는 수업거부 등으로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경우 2025학년도에 증원되는 학생들까지 포함해 총 7500명가량이 향후 6년간 같은 수업을 들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대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육부는 대화 시기, 주제, 방식, 참여규모 등은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해 결정할 방침이다. 의대협 측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아 교육부가 연락처(044-203-6933, 044-203-6931, moemedi@korea.kr)를 공개한다는 설명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실은 의대 확대 내용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입 시행 계획 변뎡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각 대학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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