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21일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최소 71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가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 이날 오후 3시 45분(한국시각 오후 5시 45분)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했다.
21일 태국 방콕 수바르나부미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난기류로 기체는 기울며 심하게 흔들렸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일부 승객은 여객기 천장과 충돌했단 전언이다.
이번 사고로 70대 영국 국적 탑승객 1명이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항공사는 탑승객 30명이 부상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태국 현지 병원은 71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 승무원 18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사에 따르면 탑승객 국적은 호주(56명), 영국(47명)이 가장 많았고 한국인도 1명 포함한다.
한국 탑승객의 부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에서 치료받는 부상자를 제외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승객 131명과 승무원 12명은 구호 항공기를 타고 22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교통안전조사국(TSIB)은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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