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인 테무(Temu)의 모기업인 핀둬둬(拼多多)가 테무의 급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2배, 순이익은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이 발표되자 핀둬둬의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 기준으로 알리바바를 추월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핀둬둬는 22일(미국 현지시간) 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같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베이징일보가 23일 전했다.
핀둬둬의 1분기 매출액은 868억위안(약 16조3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9억위안으로 27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79억위안으로 246% 증가했다.
핀둬둬의 매출액은 크게 온라인마케팅서비스 매출액과 거래서비스수수료 수입으로 나뉜다. 온라인마케팅 매출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424억위안을 기록했다. 거래서비스수수료 매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327% 증가한 443억위안이었다.
거래서비스수수료는 신선식품 수수료, 보조금판매 수수료, 해외직구 수수료 등으로 나뉜다. 최근 들어 글로벌 직구 사이트인 테무가 급성장하면서 해외직구 수수료가 동반 급증하고 있다.
천레이(陳磊) 핀둬둬 CEO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는 핀둬둬로서는 새로운 사업이며, 계속 배우고 있는 입장으로 글로벌 사업 능력 향상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실행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목표가 정해진만큼 전력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같은 실적이 발표되자 핀둬둬의 주가는 7%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150억달러를 기록해 알리바바를 추월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096억달러였다.
한편 핀둬둬는 최근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핀둬둬의 미국 내 자회사인 웨일코(WhaleCo)는 지난달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웨일코의 사업 목적은 전자상거래업 및 이와 관련된 활동이다. 이는 사실상 테무의 한국시장 적극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테무[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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