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Temu)가 미국 내 정치적인 리스크에 대응해 미국 매출 비중을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무의 모기업인 중국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지난해 테무의 매출액 중 6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1일 전했다.
테무측은 2022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50여 국가에 진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테무는 "미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시장에서 정치적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체 매출액 대비 미국 내 매출액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2025년 30%로 낮출 목표"라고 소개했다.
테무는 "미국 시장에서 계속 성장하겠지만, 회사는 더 많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서 미국의 GMV(총거래액) 기여도를 자연스럽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법률 및 규정준수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위원회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시장에서의 해외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각국 법의 최신 동향을 배우고 각국 규제기관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SBC의 추산에 따르면 핀둬둬 내에서 테무의 매출액 공헌율은 지난해 23%였으며, 올해는 43%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테무의 올해 GMV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4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7년이면 1400억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핀둬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349억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90% 증가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테무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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