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공의 미복귀] 필수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정부 "대책 마련중…현장 복귀 우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공의 현장 이탈 석달 넘겨…필수의료 공백 우려
보건의·공보의·의대 교수 투입 비상진료체계 가동
전공의 현장 복귀 장기화시 내년까지 여파 이어져
정부, 내년 초 의사 국가시험 연기 불가 방침 고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지 석 달이 넘어가면서 필수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전공의를 대신해 병원을 지키고 있던 의대 교수들도 업무 과중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나섰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휴진 의무화', '주 4일 근무 체계 강화'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 복귀 이전까지는 정부의 필수의료 분야 대책 추가 언급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필수의료 분야 추가 대책을 선제적으로 발표할 경우, 향후 전공의들과 협상 과정에서 우선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전공의 부재로 의료 공백 장기화…필수의료 진료 차질 우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련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지 석 달을 넘어섰다. 정부가 이들 전공의의 마음을 돌릴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지 3개월이 도래하는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공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미수련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된다. 2024.05.20 choipix16@newspim.com

특히 전공의들이 주로 근무하던 필수의료분야(응급·분만·중증질환·소아과)는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가 전공의들을 대신해 보건의와 공보의를 긴급 투입하고 의대 교수들까지 나서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의료 공백 장기화 분위기가 감지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한 의대 교수는 "벌써 의대 교수 두 분이 과로로 목숨을 잃으셨다. 전공의들을 대신해 당직, 백당직 등을 도맡아 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진다"면서 "특히 한시가 시급한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전문 의료 인력들이 부족해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22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지 이탈자인 행정처분 대상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3.1%인 7813명이다.

이 중 의료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 수는 미미하다. 지난 21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출근 레지던트는 658명에 그친다.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5.1% 수준이다. 해당 병원들에 소속된 전체 전공의(9996명) 대비 6.6%에 불과한 비율이다.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운영 중인 피해신고지원센터로 들어오는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19일부터 운영 중인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에서는 지난 20일 기준 총 296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그중 피해 사례는 72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에는 예약된 수술이나 검사 일정 연기 후 재예약 일정이 미정인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술과 연계돼 마취과 전공의가 없어서 진료가 어렵다는 취지로 병원에서 안내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지난 22일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피해 사례는 시·도로 연계해 현장 점검과 행정지도를 실시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석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진료 재조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 총회를 열고 진료 재조정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정부 의료정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집단 휴직 방안에 이어 또 한 번 강경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가 장기화 될 경우, 그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레지던트 3~4년차 전공의 2900여명이 당장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데, 수련기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시험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전문의 수련 규정에 따르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연기된다.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봐야 할 3·4년차는 2910명으로 이 중 48%인 1385명이 필수의료 분야다. 진료과별로는 ▲내과 656명 ▲응급의학과 157명 ▲외과 129명 ▲소아청소년과 124명 ▲산부인과 115명 ▲신경외과 95명 ▲신경과 8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23명 등이다.

정부는 내년 초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연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차관은 의료계의 국가시험 연기 요구와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만 이탈 기간이 3개월이 넘어가면서 수련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조속히 복귀하면 그러한 불이익에 대해 (구제를) 추가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정부, 필수의료 공백 대안 종합적 검토…"전공의 조속 복귀 우선"

정부는 그동안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유인책으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의료 분야에 투입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필수의료 분야에 1조4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와 동시에 의료인의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전제로 한 필수의료 형사처벌 특례 카드도 꺼내 들었다. 의료 사고에 대한 의료인의 법적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한 조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7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의료계는 이러한 정부 계획에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다. 현 정부 내에서 정책 실행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는데다,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이 특정 의료행위의 쏠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의료정책도 바뀌기 마련인데, 2028년까지 얼마를 투입하겠다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더욱이 필수의료 분야에만 정책을 집중하다 보면 다른 분야에서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행태는 자신들을 믿고 따라오라고 하는데, 강압적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협상의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종합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다만 전공의들이 현장을 이탈한 불법의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필수의료 분야 대책을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추후 전공의와의 협상 과정에서 우선권을 뺏길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 복귀 이후에 그러한 (필수의료) 공백을 어떻게 메꿀 것이냐 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불법 상태인 것이 전제된 상태에서는 (대안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어 그는 "조속히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복귀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동료들 눈치 보지 않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북지사 신용한 45.4% 김영환 40.8%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충청북도 만 18살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신 후보 45.4%, 김 후보 40.8%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6%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없음' 5.7%, '잘 모름' 8.1%였다. ◆적극 투표층, 신용한 53.8% 김영환 39.8%  지역별로 ▲청주시 신 후보 44.7%, 김 후보 42.0% ▲충주·제천·단양 신 후보 47.0%, 김 후보 41.3% ▲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신 후보 45.5%, 김 후보 37.9%다. 연령별로는 ▲18~29살 신 후보 30.4%, 김 후보 38.4% ▲30대 신 후보 39.1%, 김 후보 45.4% ▲40대 신 후보 51.8%, 김 후보 36.1% ▲50대 신 후보 62.6%, 김 후보 30.1% ▲60대 신 후보 50.1%, 김 후보 38.3% ▲70대 이상 신 후보 32.5%, 김 후보 58.1%다. 성별로는 ▲남성 신 후보 47.4%, 김 후보 42.1% ▲여성 신 후보 43.4%, 김 후보 39.5%로 오차범위 안의 팽팽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9%가 신 후보, 7.3%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4.9%는 김 후보, 8.0%는 신 후보를 지지했다. 적극 투표층은 신 후보가 53.8%로 39.8%의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신 후보 48.5%, 김 후보 42.3%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잘 모름' 신 후보 20.8%, 김 후보 34.8%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7.7%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5-23 05:00
사진
靑, 김승룡 소방청장 감찰 착수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현재로선 개인 비위로 인한 사유로 전해졌다. [남양주=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2.24 khwphoto@newspim.com 김 청장은 허석곤 전 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지난해 9월부터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올해 3월 새 청장에 정식 임명됐다. 청와대는 어떤 사유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업무 추진비와 갑질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감찰 사유에 대해 '개인 비위'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5-22 22: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