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종료 3일 전, 졸속 처리할 수 없어"
"논의 결과 22대로 이관될 것...중요한 국정과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여야가 이견 차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년과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적 공감을 얻어가며 정기국회 내에 제안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금개혁은 정쟁과 시간에 쫓긴 어설픈 개혁보다 22대 첫 번째 정기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4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의 모수개혁을 먼저 처리하고 22대 국회에서 남은 구조개혁을 협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모수·구조개혁을 따로 처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견 차를 보여 왔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현행 국민연금제도는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개혁이 필요하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라며 "21대 국회 종료를 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떨이하듯 졸속으로 처리하기엔 너무나 중요한 국정 과제"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세월 연금개혁에 손을 놓고 있던 민주당이 21대 국회 종료를 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합의조차 안 된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추진하자고 한다"며 "민주당 주장대로 1분 1초를 다퉈야 하는 긴급한 사안이라면 그동안 왜 손을 놓고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논의한 결과가 22대 국회에 그대로 이관될 것이며 폐기되는 것은 아니다"며 "22대에 의정 활동을 계속하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개혁 방안을 표명하셨다. 그것이 상당히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야당이 진정성 있는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제시했고 그 진정성이 계속 이어진다면 22대 국회서 훨씬 탄력을 받으면서 논의의 진전을 이룰 수 있고 22대 국회 정기 국회에서 저희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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