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토요타 등 글로벌 車업계, 브라질 '에탄올 하이브리드'에 20조원 투자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5:49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5:4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독특한 친환경 차에 투자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 미쓰비시, 미국 스텔란티스, 독일 폭스바겐, 중국 만리장성 자동차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브라질의 이른바 '플렉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올해에만 약 770억 헤알(약 20조 216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토요타는 110억 헤알 규모 자본 지출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몇 년 안에 신규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 2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 로고. [사진=뉴스핌DB]

토요타는 2019년 세계 최초로 브라질에 플렉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했으며 누적 판매 대수는 약 7만 5000대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란 '플렉서블 연료 하이브리드'(flexible fuel hybrid)의 줄임말로, 전기모터와 바이오연료를 유연하게 혼용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현재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약 90%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과 석유 혼용의 플렉스 차량이다. 중동 석유 파동이 불거진 1970년대 브라질 군사독재정권은 값비싼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바이오연료 개발에 나섰다. 포르투갈 식민지 때부터 사탕수수 농업이 발달한 브라질은 세계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1위 생산국이기도 하다.

일반 가솔린 차량도 에탄올을 사용해야 한다. 휘발유는 최소 27%의 바이오연료와 혼합되어야 한다는 게 법적 규정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든 주유소에는 에탄올 연료 충전소가 마련돼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브라질에서 투자하는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결국 플렉스 차량의 '전기화'(electrify)다. 세계 친환경 운동에 힘입어 전기차 전환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브라질에서만큼은 플렉스 하이브리드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자동차 업계가 놓쳐선 안 될 고객이다. 그러나 내연차보다 비싼 일반 전기차를 내세우기에는 브라질 국민의 가계 부담으로 수요가 크지 않고 브라질의 광활한 국토 면적과 지형 특성상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 보급이 어렵다. 플렉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 충전 없이 에탄올 주입으로 구동한다.

무엇보다 사탕수수 원료의 에탄올이 휘발유 대비 73%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2009년 연구 결과도 있어 플렉스 차량의 전기화가 순수 전기차와 유사한 친환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 설명이다.

토요타 브라질 법인의 로베르토 브라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사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은 유럽의 순수 전기차의 탄소 배출량과 매우 비슷하다"며 "하이브리드 플렉스 기술은 전기 재충전이나 소비자 습관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실용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플렉스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격은 일반 플렉스 차량에 비해 약 10~15% 높은 수준으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순수 전기차보다는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